국내 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인 태평양화학이 부장급을 포함,관리직 사원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감원을 할 방침으로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재벌기업들이 현재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본격적인 감량경영체제로 체질전환을 서두르고있는 가운데 태평양화학이
부장급을 비롯 200여명 정도의 관리직 사원을 감원대상으로 선정, 퇴직을
권유하고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업계는 물론
기타 제조업체에도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부장급 포함 200여명 "명예퇴직" 권고 ***
태평양화학은 고질적인 인사적체를 해소, 회사경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명예퇴직제"를 새로 도입키로 하고 부장급과 과장급, 관리역
(결제권없는 고졸과장급)등을 상대로 이미 200명선의 이른바 "명예퇴직자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년이상 근무자의 경우 부/차장급에 대해서는 퇴직금이외에 기본급의
12개월분을 지급하고 별정직,현장직 등 하위직은 기본급의 9개월분을
지급한다.
또 근무연한이 10년-15년인 사원은 기본금의 10개월분을 받는 것을 비롯
7년-10년은 8개월분, 7년이하 7개월분으로 돼있다.
*** 재벌 감량경영 바람등 파문 예상 ***
태평양화학은 "명예퇴직 기간"을 20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일단 일시적으로
못박고 있으나 퇴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외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화학은 아직까지 해고등 강제 감원조치는 내린바없으나 정년퇴직자와
결혼등을 이유로 의원면적된 인력에 대해 전혀 충원을 하지 않아 현재 인원은
연초 대비 400여명정도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두차례 (280명) 뽑았던 대졸
신입사원 모집도 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태평양화학측은 "내년도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조직의 군살을 깨비
위한 사전조치"라며 일부에서 떠도는 소문처럼 감원대상자를 선정, 강제로
감원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태평양화학 노조 서울지부의 윤명선지부장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하고 "경영및 조직의 활성화는 감원을 통해서가 아니라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통해서 이루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