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재입찰을 금주중에 공고, 연내에
공매를 마무리 지을 방침을 세우고 재입찰에 참여할 능력이 있는 일부
재벌그룹들에게 재입찰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한중 재입찰을 위해 입찰조건을 완화
하지 않고 지난번과 같은 조건으로 연말까지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입찰조치를 취하도록 산업은행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산업은행은 금주중 재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중 재입찰과 관련, 상공부는 "가급적 능력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
입찰이 성립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번에 입찰에 적극적이었던
현대그룹은 물론 마지막 단계에서 입찰에 불참했던 삼성그룹에도 입찰에
참여, 한중 재입찰이 다시 유찰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한상공, 삼성 이회장 등에 참가요청 ***
특히 한승수상공장관은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을 과천 상공장관실로
불러 1차 한중입찰에서 참가신청서를 냈던 삼성그룹의 불참으로 유찰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번에는 마지막 단계까지 입찰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회장은 삼성그룹이 지난번 입찰에서 마지막 단계에서 불참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으나 이번 재입찰의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질을 주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상공부는 현재 삼성그룹 이외에도 쌍용그룹과 한국화약그룹, 선경
그룹, 지난번 입찰때 입찰안내서와 한중에 관한 자료를 산업은행에서 가져
갔던 통일그룹 등에 대해 입찰참여를 종용하거나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선경그룹은 내년도 그룹의 자금운용관계로 입찰참여가
어렵다는 대답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그룹들의 입찰참가 가능성
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재입찰에서는 응찰기업들이 얼마를 낙찰가격으로 써넣느냐에
달려 있는 만치 산업은행측의 내정가격에 미달되지 않는한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 내정가격 5,000억원 미만 책정 ***
산업은행의 한중 낙찰 내정가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한중의 자본잠식
이 많아 지난 1월 부산등에 대한 자산재평가에도 불구하고 낙찰내정가격을
5,000억원 이내에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