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야코블레프 소련공산당 정치국원겸 서기는 15일 북한이
소련의 대한접근에 대한 강한 저항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련정치국원 "북한에도 도움" 설득 ****
아코블레프는 이날 도이 일본사회당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소련 관계
개선은 북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북한을 설득하고 있으나 북한이 이를
납득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이 문제와 관련, 소련측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련공산당의 고위인사가 한-소접근과 관련한 북한의 반대압력에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독일통일문제에 언급, "미/영/프랑스 3국은 통독을 원치 않고
있으며 통독움직임에 제동을 걸도록 소련에 촉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련은 독일의 재통일문제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이 문제는 독일
국민들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