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지로 분양된 창원공단내 차용단지의 입찰에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꾼과 일부 대기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바람에 일부 필지는 예정가보다
2.5배나 비싸게 낙찰되는등 투기를 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분양가, 최고 2.5배 올라 ****
25일 창원 기계공업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84년 창원공단을 비롯하여
중/서부 경남일대 농공산품의 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내 차룡동 차룡
유통단지일대 48만6,000평방미터에 대한 부지조성사업을 끝내고 이 가운데
35만9,000평방미터를 지난 20일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분양했다.
그러나 이번 분양입찰에서 낙찰된 28필지 34만9,000평방미터 가운데 K화학이
3필지, J사가 2필지, K회사가 2필지를 구입하는등 실수요자가 아닌 대기업체
들이 많은 부지를 구입하는 바람에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고 일부 부지는
예정가격보다 2.5배나 비싸지는등 실수요자들의 구입을 어렵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10여명의 경우 사업목적이 아닌
투기목적으로 입찰에 응하는등 당국의 투기억제대책이 무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