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연예인 집등에 침입해 이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털어온 일당
3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27일 인기탤런트 임경진씨(29/본명 임기희/서울송파구
가락동 우성아파트7동) 집에 들어가 300여만원읠 금품을 훔친 김성국씨
(30/무직/특수절도등 전과2범/서울동작구노량진본동462의47)와 김광일씨
(32/무직/특수절도등 전과8범/서울종로구돈의동 103의77), 이수영씨(21/
무직/절도등 전과2범/서울종로숭인2동 564)등 3명을 붙잡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현금 80만원 - 금품 500만원 어치 털어 ***
이들은 26일 상오 10시30분께 임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영화촬영용 의상을
준비중이던 임씨를 길이 20cm의 등산용칼로 위협, 화장실로 떠밀어 넣은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힌뒤 화장대서랍과 장록속을 뒤져 현금80만원과 시계/
카메라/금목걸이등 500여만원의 금품을 챙긴 다음 임씨를 다시 안방으로
끌고가 스타킹으로 손발을 묶은뒤 달아났다.
이들중 김성국씨는 임씨가 결박을 풀고 인터폰으로 아파트경비원 송상남씨
(46)에게 연락, 송씨가 "강도야"라고 외치자 아파트부근 음식점주인인
윤달석(33)씨가 음식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200m뒤쫓아가 김씨를 들이받아
붙잡았다.
김광일씨와 이씨는 이날 하오6시15분께 자신들이 투숙하고 있던 서울관악구
사당2동 139 반도여인숙에 소지품등을 가질러 왔다고 이들이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는 김성국씨의 말에 따라 이 여인숙주변에서 잠복중이던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23일 상오10시께 서울강남구 역삼동690의 31 인기
여자탤런트 금보라씨(26/본명 손미자)집에 들어가 금씨의 입을 막고 금품을
훔치려다 금씨가 소리치자 방안에서 뛰쳐나온 금씨의 시어머니(60)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달아났는데 금품은 훔쳐가지 못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 상오10시께도 모월간잡지 실내장식란에 실린 서울
강서구화곡동 772의 49 이모씨집(45/회사원)에 침입, 이씨를 등산용칼로
위협한뒤 카메라1대와 450만원이 예금된 저금통장과 도장을 훔쳐 인출한뒤
도주하기도 했다.
*** 포옹사진 찍고 신고하면 공개한다 위협 ***
김씨등은 전문소매치기범들로 여인숙등을 전전하던중 이씨의 주도로
인기연예인집을 상대로 강도행위를 하기로 공모, 고 연예인이 여자인
경우에는 이들과 포옹하는 사진을 찍고 신고하면 사진을 공개한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사용키로 하고 그 범행대상연예인으로 유명남녀탤런드 10여명의
주소와 출퇴근시간, 가족관계등을 잡지등을 통해 파악, 16절지 흰종이에
메모, 범행에 이용했다.
이들은 대한안정장비개발공사가 제작한 SOS-606 소형가스총 1정과 길이
20cm가량의 등산용칼, 약 40cm의 톱 1개등으로 무장했으며 나일론끈과
카메라등도 갖추는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특히 대상연예인의 집으로 찾아 가기전에 전화를 걸어 다른가족들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거나 가족들이 없는 시간대를 선택했는데 임씨의
집에 침입할때도 이들은 "시골서 온 남편친구"라고 속여 임씨로 하여금
현관문을 열게 했으며 당시 임씨의 남편은 출근하고 없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연예인등 범행대상자의 인적사항을 정확이 알고 범행을
해온 점으로 미뤄 최근 강남일대 부유층 가정을 상대로 협박편지를 보내
거액의 돈을 요구한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고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