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검찰총장이 국회답변을 통해 여야의원 21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야당측이 <정치권불신을 조장하기위한 공작적
행위>로 규정, 크게 반발하면서 검찰총장의 파면촉구결의안 추진등으로
정치문제화 할 태세여서 그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여, 정치탄압아닌 일상업무 반박 ***
그러나 민정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이는 전혀 정치탄압이 아니라 고발고소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일상적 업무수행이라고 반박했다.
*** 검찰권을 정치적 악용주장..김원기 평민원내총무 ***
김원기 평민당원내총무는 25일 "검찰책임자가 해묵은 내용을 국정감사기간
동안 공표하여 정국에 대한 국민불안을 조성하고 정치권에 대해 도전적
행위를 한것은 도청히 용납할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특히 검찰총장은
최근 서경원의원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들에 대한 철야고문행위를 <수사관과
침식을 같이했다>고 답변하는등 궤변을 일삼는가 하면 정치적 중립을
저버리고 검찰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김총무는 야당측이 검찰의 중립을 위해 법개정을 통해 검찰총장 2년임기
보장제를 성사시켰으나 검찰총장의 형평성을 잃은 행동에 대해 제동을
걸리위해 이번 국회에서 파면권고결의안을 관철시킬 방침이며 아울러
관계법을 개정, 탄핵대상에 검찰총장을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전치를 범죄단체시 하는 인상..이기택 민주당 총무 ***
이기택 민주당 총무는 "마치 국회전체를 범죄집단시 하는 인상을 주는
신중치 못한 행동" 이라면서 "정치권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정당과 국민간을
이간시키는 검찰의 태도에 대해 자제를 촉구한다" 고 말했다.
강삼재 민주당대변인은 "검찰의 내사는 구시대적 공작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난다는 의혹을 금치 못하게 하고있다" 면서 "검찰이 정권안보의
수단으로 전락하면 탄압받는자 보다는 그 정권의 정당성이 먼저 훼손되어
부도덕한 정권의 묘혈을 파게 된다는 엄숙한 역사적 진리를 다시한번
환기시킨다"고 말했다.
*** 민주투쟁 따른 사안을 범죄시하는 인상..강삼재 민주당 대변인 ***
강대변인은 "야당의원의 경우 대부분 민주화투쟁의 일환으로 구시대적
악법에 계류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내용을 소상히 밝히지 않은채
마치 범법자가 된듯한 인상을 지우려는 검찰의 태도는 즉시 시정돼야 할것"
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정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검찰이 자진해서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정당이나 개인으로 부터 고소 고발한 것을 피동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마치 검찰이 정치탄압을 하는양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지적, "여야의원모두
가 조사대상이 되어 있고 민정당의원 9명이나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야당만이 포함된양 부가시켜 검찰이 야당만을 탄압하는야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고소고발사건수사는 검찰의 통상적인 입수수행의 일환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