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를 상대로 첫 감사를 벌인 19일 상오 농수산위에서는 추곡수매가
의 ''한자리수 인상'' 방침을 밝힌 조순 부총리를 증인으로 채택, 진의를
따지자는 야당의원들의 요구로 여야의원이 한바탕 입씨름.
회의에서 김영진 의원 (평민)은 "조부총리가 18일 경과위 국감현장에서
추곡수매가의 한자리수 인상 방침을 밝혔는데 이는 국회의 수매가결정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증인채택을 요구.
이에대해 김종기 위원장이 김의원을 무마하려 했으나 김의원은 "지난해
추곡수매가 결정때도 부총리가 농림수산위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만은
꼭 증인으로 불러 1,000만 농민의 한을 풀어야겠다"고 막무가내.
그러자 권해옥의원 (민정)은 "내 개인도 한자리수 인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며 " 그러나 조부총리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그 내용이 사실인지를
먼저 확인한 뒤 그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 고 중재 했는데 김의원이
지나치게 고집을 피우고 회의진행을 방해하자 이형배 의원(평민)이 보다못해
"이 문제로 감사시간을 낭비할 수 없으니 조부총리에게 발언의 사실 여부를
알아본뒤 결정하자" 고 중재해 겨우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