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판매 및 채권인수주선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영역다툼을 벌이고
있는 증권 및 은행가가 최근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주가지수 선물거래
업무를 먼저 취급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선물거래제도 도입이 빠른 시일내에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증권가와 일부 은행
에서는 주가지수 선물, 금리선물, 통화선물, 선물옵션등 금융선물 가운데
가장 현실성이 있고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증권거래소, 내부규정 지침 마련 ****
증권거래소는 최근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도입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
한데 이어 설문을 통해 이 제도가 증시에 미칠 영향, 도입시기, 운용방법,
채용종목수등을 조사하는 한편 관계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과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주가지수를 거래소에서 산출하고 있는데다 증권가에서 기존
주식투자가와 시장을 갖고 있으므로 거래소내에 선물시장을 설치, 업무를
전담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은행가, 관계당국에 로비활동등 대책 강구 ****
이와함께 은행가에서도 외환은행이 지난 6월부터 동경의 국제금융선물거래
소에 회원으로 가입, 일부종목에 대한 선물거래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에 선물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수익성이 밝은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취급
하기 위해 관계당국에 로비활동을 벌이는등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해당 종목의 지수를 매입, 3개월
-1년후의 결제일에 매도하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지수를 더욱 세분화하고 시세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수산출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