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907
<> 종 합 = 981
숨가쁘게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2일 주가격랑이 멈추기는 했으나
업종간의 치열한 주도다툼은 더욱 열기를 뿜었다.
이날 증시는 뚜렷한 호/악재가 없이 지난주말보다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띠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 970 - 980선서 박스권 형성 ***
이날의 종합주자지수는 전일보다 2.47포인트 내린 981.62를 기록, 지난
1주일간의 지수를 970-980대의 박스권으로 묶어놓았다.
*** "전기기계" 반등 은행주와 심한 주도주 경쟁 ***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반께까지 거의 전업종에 걸쳐
내림세가 가속되었으나 중반이후 전기기게업종의 주가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낙폭을 좁혀 놓았다.
이날 주도주다툼을 벌인 은행과 전기기계업종의 주가는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초반에 강세를 보인 은행은 후반에 약세로, 초반에
약세를 보였던 전기기계는 후반에 강세로 돌아서는 역전현상을 보였다.
*** 조정국면 의식한 이식매물 증가 ***
증권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 980대에서 상승추세가 주춤해진것은 1,000
포인트선까지 오르기전에 일시적이나마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가들의 이식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중소형주 오랜만에 상승 ***
이날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가 오랜간만에 상승세를 타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순환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가관투자가들은 130만주가량의 사자주문을 낸 대신 160만주의 매도주문을
내 증시에 다소 부담을 안겨줬다.
기관별로는 투신 증권사들이 팔자우세를 보였으나 은행과 보험사들은
활발한 교체매매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기계 전기기계 의복이 강세를 보인반면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인 업종은 전기기계 삼성전자 삼성전관등
삼성그룹관련주와 중소형전자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약세에서 초강세로
치달았다.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은행은 거래비중이 27.6%의 대량거래를 수반한
가운데 지방은행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세로 주저앉았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아건설의 주가는 보합에 머물렀고 근래에
처음으로 상업은행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는등 시중은행이 거래량상위
10개종목중 4개나 차지해 관심을 끌었다.
한경다우지수는 1.76포인트 빠진 907.06, 한경평균주가는 118원 내린
3만641원을 나타냈다.
신평200지수는 4.67포인트 내린 1,900.66.
거래량은 1,325만주, 거래대금은 3,336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761개종목에서 시세가 형성돼 252개는 오름세, 383개는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 25개중 일부 소형전자주를 제외한 대부분이 관리종목이었고
하한가는 18개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