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의 경제인들은 투자협력등 각종 경제분야문제에 앞으로
상호 적극 협조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말경 서울에서 제 2차 한소경제
합동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30여명의 한국경제인 방소경협사절단 (단장 정주영
전경련명예회장)은 31일 모스크바 메즈두나로드나야호텔에서 소력측 기업인
40여명과 제 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를 갖고 정주영 한소경제협회장과
말케비치 소련연방상공회의소 회장이 각각 서명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경제협력 장애되고 있는 각종제도 및 법령 개선 요청 ***
경협사절단의 소련방문 8일째인 이날 합동회의에서 한국기업인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생산기술을 소련의 첨단고도과학기술과 결합시키고 소련의
방대한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한다면 양국 경제에 도움을 주는 획기적 성과
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장애가 되고
있는 투자보장, 무역대금결제, 과실송금등과 관련한 각종제도및 법령의 개선
을 요청했다.
한국경제인들은 민간부문의 경제협력을 촉진시키려면 무엇보다 먼저 국교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 소련측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소련측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소련의 투자환경 등을 설명하고 심각한
물자부족을 겪고 있는 일상용품 등 소비재 생산분야 합작투자에 한국기업인
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