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화채유통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덤핑으로 내놓은 통화채를
주로 개인투자자 또는 일반법인들이 매입함에 따라 통화채의 주매입처가
바뀌면서 통화채가 새로운 투자의 대상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통화채 만기 3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이
사상최고인 17.5%로 이달초의 15%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일부 대기업및 우량중소기업들과 개인투자자들이 통화채매입의
최적기로 판단, 증권사등이 덤핑으로 내놓은 물량의 대부분을 매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사학연금등 일부 기금관리공단 또는 상공회의소등 경제단체들도
통화채매입에 나서고 있어 통화채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개 1건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의 통화채 매입주문을
증권사 지점에 내고 있으며 법인과 기금들은 10억-20억원씩 매입하고 있는데
이번주들어 통화채 거래물량의 80%이상을 이들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률이 13%내외인 증권사의 BMF(채권운용
기금)나 투자신탁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및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좌)등에
예치해 둔 자금을 빼내 통화채매입에 사용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사정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앞으로 자금사정이 호전돼 통화채 유통수익률이 낮아질
경우 현재통화채를 싼값에 매입한 법인및 개인들은 확정이자외에 시세차익
까지 얻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통화채매매수익률은 연 20%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같은 통화채매입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편 증권사등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현재 통화채 덤핑매도로 1억원당 약
360만원의 막대한 매매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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