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본조달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2월 결산법인의 정관변경사항중 수권자본금을 증액한 기업들이 지난
해에 비해 기업수 및 증자규모면에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28일 동서경제연구소가 이날까지 주총을 마친 12월 결산법인 341개사를 대
상으로 수권자본금 변경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중 수권자본금을 증액
시킨 상장사는 134개로 지난해의 54개기업에 비해 148% 증가했으며 수권자본
금 증가액도 총 7조6,534억원에 달해 지난해의 2조3,223억원보다 229%늘어났
다.
또 이들 기업의 작년대비 수권자본금 평균증가율은 88.9%로 지난해의 78.6
%에 비해 10.3%포인트 높아졌으며 이중 전년대비 2배이상 수권자본금을 증액
시킨 기업은 경일화학, 쌍용정유등 17개사로 지난해 2개사(풍림산업, 연합철
강)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들 기업중 납입자본금이 수권자본금에 도달하여 수권자본금을 변경시킨
기업은 5개 시중은행을 비롯 경남은행, 동일방직, 쌍용정유, 율촌화학, 동국
제강, 부산주공, 삼미등 11개사이다.
또 사업목적추가와 함께 수권자본금을 변경시킨 기업은 새한전자, 금성전
선, 동아건설등 34개로 이들 기업은 신규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수권자본금을 변경시켰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정관변경사항중 우선주 조항을 신설 또는 개정한 기
업은 각각 119개사와 68개사이며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조
항의 신설 및 개정 기업은 122개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