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 군사위원회는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 지명자를 인준키로 17대0의 만
장일치로 표결, 그의 장관 지명은 17일 열린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지게 됐다.
6선의원인 와이오밍주 출신의 체니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군사위의 이날
인준표결은 조시 부시대통령이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존 타워 전상원의원에
대해 상원이 비준을 거부한지 1주일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샘 넌 군사위 위원장(민주)은 앞서 15일 부시대통령이 타워지명자의 대안
으로 지명한 체니의원을 "자격 요건을 완비한, 명예롭고 강건한 인물"이라고
칭송하고 "우리는 그의 재정기록이나 FBI기록, 그리고 우리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국방장관으로서 그의 능력을 의심할 만한 어떤 점도 발견하지 못했
으며 그가 성공적이 국방장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금년 47세의 체니 국방장관 지명자는 국방에 관한 폭넓은 경험은 별로 없
으나 의회에서는 탁월한 관리능력과 실용주의자로 평가받고 있어 상원 전체
회의에서 압도적 비율로 인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