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도시형으로 최근 개발된 국산전자교환기 TDX1B기종의 시험운
행과정에서 기술상 큰 결함이 발견돼 상용서비스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및 관련기업등에 따르면 서대
전전화국과 생산공장등에서 최근 각각 실시된 상용시험에서 TDX1B기종이 번
개가 칠때 안전성이 취약하고 기존시설에 증설을 할 경우 통화불통의 우려
가 있는등 크게 2가지 결함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전기통신공사 전자통신연구소및 생산업체등이 공
동분석중이나 통화불통의 경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설계미스로 낙뢰
안전장치미비는 GSLB(가입자 보드)라는 부품이 양호하지 않은데서 비롯된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TDX1B가 결함보완 없이 당초예정대로 오는4월부터 국내 중/소도시에 공급
될 경우 낙뢰에 의한 파손위험은 물론 증설때마다 통화불통으로 이용자들에
큰 불편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2년 주기로 낙뢰다발이 예상되어 피
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편 전기통신공사는 경기 안중, 경북 경산 칠곡, 강원 주문진등 4개지역
에 오는4월 TDX1B의 공급을 시작, 금년중에 여타 40개 중소도시에 36만7,000
회선을 비롯하여 오는90년대 초까지 모두 200만회선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