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증보험이 보험계약자들에게 보증을 부실하게 서 줬다가 떼인 보험
금의 70%정도를 회수하는등 최근 구상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대한보증보험이 이번 회계연도(88.4-89.3)들어 지
난해말까지 9개월동안 보증보험계약자와 연대보증인들로부터 거둬들인 구상
액은 총747억4,000만원에 달해 지난회계연도 1년간의 625억6,000만원에 비해
19.5%인 121억8,000만원이 많았다.
이로써 보증보험측이 보증을 잘못 섰다가 이번 회계연도중 보험계약자들을
대신해 금융기관등 피보험자들에게 보상해 준 보상금이 1,100억3,000만원에
이른 것을 감안할 구상률은 67.9%로 지난 회계연도의 61.1%보다 6.8%가 높아
졌다.
이에 따라 대한보증보험의 보험료에 대한 손해율도 비교기간동안 43.1%에
서 38.3%로 낮아졌다.
이같이 보증보험측이 부실하게 보증을 섰다가 사고를 빚은 보험에 대해 적
극적으로 채권회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경기호전등으로
계약자나 연대보증인을 상대로 한 구상권행사의 여건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