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해수출목표를 101억2,000만달러로 올해보다 36.8%를 늘려
잡고 시장다변화, 수출주력새상품의 선정, 자체브랜드 및 판매망활동, 강
세통화결재의 확대등 대내외시장동향에 마추어 수출전략을 새롭게 손질중
이다.
가전3사는 지난 10월말현재 59억6,400만달러(잠정치)를 수출, 연말까지
이규모를 74억달러로 높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의 43억8,560만달러보다 68.7%가 늘어나는 것이다.
가전3사는 이같은 올해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금
나라안팎의 시장환경변화에 따라 새해목표를 마련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자와 반도체통신의 수출을 합쳐 모두 47억달러를 계획,
국내제조업체중 가장 많은 액수를 새해목표로 잡고있다.
금성사는 아직 새해수출목표를 확정짓지 않았으나 올해보다 30-40%가
많은 36억4,000만-39억1,000만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우전자는 15억달러어치를 내년중 내보낸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금성사가 내년목표를 올해보다 40%를 늘려잡을 경우 3사의 계
획은 101억2,000만달러가 돼 처음으로 100억달러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는 이를 조기달성하고 채산성을 확보키 위해 여러가지 수출전략을
마련중으로 우선 내년중 대미수출비중을 각사별로 31.5-34%로 올해보다
최고 10%포인트를 낮춰 이비중을 공산권등 새시장으로 돌릴 계획이다.
자체브랜드의 수출비중 역시 금성사가 내년중 60%, 삼성전자가 40%, 대
우전자가 35%로 올해보다 2%포인트-17%포인트를 높여 대외이미지를 개선
하고 해외지사/판매법인/아프터서비스센터등의 확충과 함께 해외생산법인
을 현지 및 인근시장개척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업계는 또 부가가치를 높이고 각국의 수입규제움직임에 대처키위해 VHS
무비카메라, 식기세척기, 액정컬러TV, 카메라, 위생기기, 건조기류, 주방
기기류, 반도체, 마그네트론등을 새로운 수출유망상품으로 키워가는 한편
기술과 플랜트수출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내년중에도 원화절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환차손을 덜기위해
삼성전자의 경우 마르크/프랑/엔화등 현지 강세통화의 결재비중을 전체수
출의 40%안팎까지 높인다는 생각이다.
업계는 원화가 아직은 국제결재통화가 아니어서 원화결재문제를 검토하
지않고 있으나 원화결재가 가능해지면 이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며 이에앞서 수출가격을 내년중 제품별로 5-10%가량 인상할 방침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