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양국 섬유업계는 1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20차
한/중 섬유공업위원회회의를 열고 양국의 통화절상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
와 일본의 섬유류수입규제 확대움직임등 보호무역주의 추세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측에서 주동식 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7명의 섬유
업계인사가, 대만측에서 찰스 첸 대만 섬유산업연합회 사무총장등 5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다자간섬유협정의 가트 복귀문제, 양국 통화절상
에 따른 한/대만 업계의 공동 대처방안, 일본의 대한 니트류덤핑제소등
각국의 섬유류 수입규제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서 다자간섬유협정이 종료되는 91년 7월이후 섬유
교역의 가트교역질서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어져야 한
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최근 일본 섬유업계가 한국업계와의 협상 도중 일방적으로 강행한
니트류덤핑 제소는 세계섬유교역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제
적인 상도의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 양국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방안
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업계는 섬유류교역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협력하
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