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대표 "티웨이, 2019년 장거리 도전"

중·대형기 도입 검토
내년 IPO 추진해 자금력 키울 것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 진출을 추진한다. LCC는 단거리 노선 위주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르면 2019년 장거리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오쇠동 공항화물청사에서 기자와 만나 “외형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장거리 노선 신설을 고민하고 있다”며 “중대형기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게 승산이 있을지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말했다.그는 “LCC가 대형 항공사처럼 장거리를 갈 때 노선별 원가는 얼마나 될지, 조종사 정비능력 통제는 얼마나 가능할지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상반기 TF에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면 도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거리 진출 시기는 이르면 2019년 하반기로 생각하고 있다”며 “장거리 진출을 안 한다면 기존 단거리 노선에 추가 투입할 항공기를 더 들여오는 식으로 외형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신규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빌려 20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25대, 2019년에는 3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매출은 524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 382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내년에는 자금력을 더욱 키울 방안으로 기업공개(IPO) 추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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