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제주도 한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 시작됐다.

제주 한라산 울긋불긋 단풍 시작…"이달 말 절정"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18일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0월 26일)보다 8일 이르고, 평년(10월 14일)보다 4일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기상청은 올해 한라산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10월 28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느릴 것으로 예상했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9월 한라산 어리목 평균기온은 16.7도로 지난해보다 1.2도 낮았다.

강수량은 837㎜로 지난해(231㎜)에 비해 606㎜ 많았는데, 이는 지난달 상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8m)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