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항공 교통량은 21만7천대…작년 상반기보다 5% 감소
상반기 국내선 항공기 운항 작년보다 26% ↑…국제선은 29%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항공 교통량이 국내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총 21만7천대(하루 평균 1천19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2% 증가한 것이다.

항공 교통량은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4월이 4만2천 대를 기록해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일간 단위로는 4월 23일(1천559대)이 가장 많았고, 1월 7일(577대)이 가장 적었다.

국제선과 국내선의 교통량 증감 추이는 대조를 이뤘다.

국제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 9만3천 대(하루 평균 511대)가 운항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8.5% 감소했다.

국내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5.8% 증가한 12만 4천 대(하루 평균 68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선 항공기 운항 작년보다 26% ↑…국제선은 29% ↓
한편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한국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6.3% 급증한 2만 대(하루 평균 111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월 일본으로부터 제주 남단 항공회랑(Corridor)의 관제권을 인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한중일 관제권이 얽혀 사고 우려가 컸던 제주남단 항공회랑을 걷어내고 3월 25일부터 새 관제 체제를 운영 중이다.

또 올해 상반기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제주 7만8천 대, 인천 7만3천 대, 김포 7만2천 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교통량이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관제탑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429대, 398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8.6%, 24% 증가했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국내선 위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서는 등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