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국가철도망에 포함 요구…전 국민 대상 응원 챌린지

강원 홍천군 주민들이 경기 용문까지 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응원 챌린지에 나서는 등 열기가 뜨겁다.

30년 숙원 홍천∼용문 간 철도 유치 열망 '후끈'

인구 소멸위험군에 속한 홍천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1천8204㎢)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철도가 없거나 노선 계획조차 없는 7만 도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홍천∼용문 간 철도를 상반기 예정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되면 5년이라는 시간을 또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용문부터 홍천까지 철도는 34.2km에 이르는 단선철도다.

이 사업에는 7천81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기간은 약 10년이다.

30년 숙원 홍천∼용문 간 철도 유치 열망 '후끈'

이 철도망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용문∼춘천 복선전철 노선에 홍천을 경유하는 추가 검토대상에 반영되었다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홍천군은 1992년부터 용문까지 이어지는 철도 건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매번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빠지면서 좌절됐다.

이번에는 홍천군번영회를 중심으로 철도유치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2만5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유치 희망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건의했다.

또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응원 챌린지를 펼치기로 하고 최근 지역 기관·단체 대표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전명준 전 홍천군 번영회장은 "그동안 철도 유치를 위해 꾸준히 정부에 요구했지만, 번번이 제외돼 왔다"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권역 철도교통 연계,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 국토균형발전 등을 위해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왔던 경기 양평군과 철도유치 업무협약과 철도 모형을 경계지점에 내놓고 서로 밀고 당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30년 숙원 홍천∼용문 간 철도 유치 열망 '후끈'

양평군과 홍천군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중부내륙 중심에 위치해 국토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요충지일 뿐 아니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심통로라는 점을 앞세웠다.

경기도와 강원도 2개 광역권을 연결해 과밀화된 수도권의 인구와 관광수요 분산으로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것이다.

수도권과 경북은 물론 장래 통일을 대비한 교통거점지역 역할도 강조했다.

30년 숙원 홍천∼용문 간 철도 유치 열망 '후끈'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원주와 춘천, 철원을 잇는 중부내륙 철도와의 연결로 내륙 순환철도망이 완성되면 수도권은 물론 경북과 충청권까지 1시간대 생활권으로 전환하는 교통망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