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출신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기념관 문 열어
경북 영덕 출신 고려 말 고승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을 맞아 나옹왕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29일 영덕 창수면 장육사에서 나옹왕사기념관 현판 제막식과 탄신 7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 나옹왕사기념사업회장인 불국사 주지 종우 스님과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인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희진 영덕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와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간소화했다.

다례제를 시작으로 축하공연, 연보 낭독, 무비 스님 도서기증, 선시 합창, 현판 제막,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2011년부터 351억원을 들여 3대 문화권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나옹왕사 선수행길, 테마가도, 역사문화체험지구, 인문힐링센터 여명 등을 만들었다.

나옹왕사기념관은 성역화 사업 마무리로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에 맞춰 문을 열었다.

나옹왕사는 1320년(고려 충숙왕 7년) 영덕에서 태어나 20세에 불가에 들어간 뒤 공민왕과 우왕 스승이 돼 왕사란 칭호를 받았고 1376년(고려 우왕 2년) 사망했다.

기념식은 BBS불교방송 특집프로그램으로 11월 초 방영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나옹왕사 고향이 영덕군인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옹왕사의 국난극복과 민생 안정 이념을 받들어 더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영덕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