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서 갤러리바톤 개인전·아마도예술공간 '홀로 작동하지 않는 것들'

▲ 아뜰리에 에르메스 그룹전 '다른 곳'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김동희, 김희천, 노상호, 손광주, 조재영 작가 그룹전 '다른 곳(Elsewhere)'이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미술소식] 아뜰리에 에르메스 그룹전 '다른 곳'
'다른 곳'이라는 키워드를 출발점으로 다섯 작가는 회화, 조각, 비디오, 설치 등의 작품으로 현실의 특이한 지점을 포착하거나 무의식의 영역을 탐험하고, 현실과 역사를 가로지른다.

김동희는 전시장 내부, 통로, 중정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분석하고 내외부가 뒤바뀐 구조물을 설치해 관객들의 혼돈을 유발하는 장소 특정적 작품을 선보인다.

김희천은 탐정소설 구성을 차용해 영상과 물리적인 공간으로 '밀실'을 제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지된 세계를 빗댄 작품이다.

노상호는 타인의 욕망이 드러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관찰해 특유의 회화적 표현을 더한다.

손광주는 아이들의 놀이와 학습에 투영된 어른들의 세계를 담은 영상을, 조재영은 암암리에 다중을 통제하고 규정하는 도시공간을 뒤집은 설치물을 선보인다.

10월 25일까지.

▲ 지니 서 갤러리바톤 개인전 =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지니 서 개인전 'Her Sides of Us'가 열리고 있다.

[미술소식] 아뜰리에 에르메스 그룹전 '다른 곳'
지니 서는 자신의 기억 속 특정한 순간의 감정을 풀어내 현실 세계에 구체화하는 작업을 한다.

체험적 공간을 구축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자신의 감정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구리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과 이를 바탕으로 한 평면 작품이 전시된다.

구리 막대로 만든 직사각형 형태가 반복되는 구조물이 전시장을 채웠다.

관람객은 작품이 자연스럽게 만든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다음 작품을 만나게 된다.

작품 사이로 보이는 다른 작품과 관람객이 공간을 하나로 엮으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지니 서는 뉴욕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스코히건 회화조각학교를 졸업했다.

뉴욕대 회화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3층 윙에 설치된 1천500m에 달하는 미디어 아트 'Wings of Vision'이 그의 작품이다.

9월 29일까지.

▲ 아마도예술공간 기획전 '홀로 작동하지 않는 것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마도예술공간에서 기획전 '홀로 작동하지 않는 것들'이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강나영, 임노식, 최모민 등 젊은 작가 3명의 작업을 소개한다.

[미술소식] 아뜰리에 에르메스 그룹전 '다른 곳'
강나영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거나 소외된 대상과 장소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낭만적인 순간으로 재해석한다.

눈에 띄지 않던 공간과 소품이 그의 작업 속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임노식은 주변 상황이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가운데 시공간적으로 어긋나면서 느닷없이 인식되는 이미지를 포착한다.

최모민은 척박한 풍경 속에서 희극적 행위와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일상성을 전복하는 작업을 한다.

9월 27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