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의료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애쓰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 브리핑의 수어통역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정부 브리핑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월 4일부터는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총 지원 건수는 435건이며 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371건이다.

정부 브리핑에서 시작된 수어통역은 지자체로 확대됐으며 언론사들은 수어통역을 작은 별도 화면이 아닌 발표자와 수어통역사가 한 화면에 함께 보이게 함으로써 농인들의 알 권리를 보장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감사패 증정식에서 "외국의 농인들이 우리나라 브리핑의 수어통역을 부러워한다고 들었다"라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K 방역'의 선도적인 주체로서 수어통역사 여러분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전문적인 공공 수어통역사 양성과 공공 영역의 각종 안내문 등에 대한 수어 영상 제공 확대 등을 통해 공공 영역에서의 수어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전문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나아가 수어로만 방송하는 수어 전문 방송 채널이 신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수어통역사 덕분에"…박양우 문화부 장관, 감사패 증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