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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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연일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추가 감편에 나섰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본토 노선 9개의 68편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다.

감편 대상 노선은 인천발 푸둥, 샤먼, 톈진, 선전, 시안, 웨이하이, 광저우, 정저우, 지난이다.

해당 기간 주 7회 운항하던 시안을 비롯해 웨이하이, 광저우 노선이 주 4회로 줄어든다. 웨이하이, 샤먼, 톈진, 선전 노선은 주 3회로 감소하게 됐다. 푸동, 정저우, 지난 노선은 각각 주 2회만 운항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중국 본토 노선 31개 중 22개 노선이 운항 중단(8개) 또는 감편(14개) 조치를 취하게 됐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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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항공은 중국 본토노선 8개의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2일부터 인천~황산·장자제·창사·쿤밍 노선과 부산~베이징·난징 노선의 운항을 멈췄다. 인천∼우한 항공편은 항공사 동계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 27일까지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앞서 감편에 들어간 노선은 인천~베이징·칭다오·선양 노선과 부산~칭다오·상하이, 제주~베이징 노선이다.

이스타항공은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노선과 함께 중화권인 홍콩, 마카오 노선의 운항도 줄였다. 총 11개 중화권 노선 중 6개 노선의 운휴와 4개 노선의 감편에 돌입한 것이다.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홍콩·마카오·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주 4회로 줄이기로 했다. 제주∼마카오 노선 운항도 주 4회에서 2회로 반토막났다. 이와 함께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는 인천∼옌타이, 청주∼옌지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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