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주말 관객 영향줄 듯
[주말극장가] '남산의 부장들' 400만명 눈앞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총 관객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11만8천118명을 불러모으며 9일째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374만3천620명으로, 이번 주말 4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직 손익분기점(500만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 작품은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하고 70년대 시대상을 구현하느라 총 208억원 제작비가 투입됐다.

권상우 주연 '히트맨'은 7만4천526명이 관람해 2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178만9천37명으로 조만간 200만명을 돌파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스파이 지니어스'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개봉 10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재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인셉션'은 5위에 올랐다.

이달 16일 선보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7위)은 입소문에 힘입어 총 관객 10만명 돌파를 앞뒀다.

국내 다양성 영화들이 채 1만명을 넘기기 힘든 현실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의 기억을 그린다.

지난 27일 프랑스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극장들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설 연휴가 끝나면서 박스오피스 상위 10편의 평균 좌석 판매율(30일 기준)은 7.2%까지 떨어졌다.

이들 영화에 배정된 좌석 수가 100석이라면 불과 7석만 팔렸다는 의미다.

극장들은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감염 예방에 나섰지만, 관객 발길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