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4일 첫 심야음악회…미니멀리즘 음악 선물
부산시향이 4일 오후 9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심야음악회를 연다.

부산시향이 실험적인 레퍼토리로 심야음악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의 클래식 공연은 바로크, 고전, 낭만, 근대음악 등을 중심으로 엄격한 형식의 전통적인 전개 기법을 따랐다.

이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지겨워지는 관객들도 있었다.

이번 심야음악회는 형식에 맞춘 클래식 공연에서 벗어나 미니멀리즘 음악을 선물한다.

미니멀리즘 음악은 복잡하면서도 지나치게 세련된 양식에 반발해 1960년대 미국에서 새롭게 나타난 장르다.

꾸밈과 세련된 표현을 벗어던지고 단순한 멜로디와 리듬을 사용하고 패턴화된 음형을 반복하는 등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심야음악회에서 선보이는 레퍼토리는 필립 글래스의 글래스웍스 중 파사드, 존 애덤스의 롤라팔루자, 테리 라일리의 인씨(In C)다.

이 곡들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아우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최수열 예술감독과 이민형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마지막 무대인 인씨 공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퍼포먼스를 더해 독특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할 수 있고, 입장권은 균일 1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