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통영 등 강풍주의보 발령 중…이날 밤 해제 예상
태풍 경보 해제됐지만 경남 11개 시·군 강풍 여전
초강력 태풍 '링링'이 7일 오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지만 경남도내 다수 시·군에서는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남도내 전역에 발령돼 있던 태풍경보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링링'은 오후 2시 30분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 내륙에서 시속 50㎞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도내 18개 시·군 중 남해·사천·통영·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의령·밀양 등 11곳에서는 오후 3시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이날 밤 무렵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는 8일 새벽 해제될 것으로 예고됐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경남 지역이 태풍의 고비를 넘겼다고 보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강풍 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링링'에 따른 강풍으로 가로수 쓰러짐, 간판 떨어짐 등 13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