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 91억원을 친환경 저상버스를 200여대 추가로 도입하는 데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본예산을 통해 친환경 저상버스 354대(전기버스 319대·수소버스 35대) 도입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추경을 통해 저상버스 도입 규모가 1.5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는 저상버스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일반버스 대신 저상버스를 구입하는 운송사업자에게 그 차액만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반버스는 약 1억3천만원, 저상버스는 약 2억2천만원 수준인데, 차액인 9천만원 중 국가가 50%를, 지자체가 50%를 지원한다.

서울의 경우 국가와 지자체 부담 비율은 60대 40이다.
친환경 저상버스 200대 추가 도입…국토부 91억원 추경 투입
작년 말 기준 전국 시내버스 3만4천287대 중 저상버스는 8천16대로, 저상버스 보급률은 23.4% 수준이다.

현재 시내버스용 전기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출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2021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2%를 저상버스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저상버스가 확대되면 미세먼지가 줄어 국민 건강에 이롭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도 높아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