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비제 & 발란신 '교향곡 C장조'
80년이 지난 1935년이 되어서야 세상에 소개된 이 곡은 러시아 출신 미국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수정궁’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오케스트라 초연 후 12년 만인 1947년에 만든 줄거리 없는 발레다. 움직임과 동선이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무용수들이 마치 악보와 음표처럼 음악의 논리적인 구조와 흐름을 보여준다. 발란신도 ‘20세기 발레계의 모차르트’로 불린 안무의 천재였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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