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연극인들의 대표작을 무대에 올리는 ‘제3회 늘푸른연극제’가 8월17일부터 9월16일까지 열린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대·소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6명의 원로가 참여한다. 개막작은 아서 밀러 원작의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오는 17~26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세일즈맨 윌리 로먼을 연기하는 전무송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잘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승환 연출가는 18~24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늙은 자전거’를 무대에 올린다. 극작가 김영무는 ‘장씨 일가’를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배우 권성덕은 같은 기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원작 연극 ‘로물루스 대제’를 올린다. 배우 오영수와 연출가 강영걸은 함께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9월7~16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