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시내 야경
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시내 야경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지역 항공권은 적어도 2개월 전에 사는 것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검색엔진 카약(kayak.co.kr)이 아시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최적의 항공권 구매 시기’를 조사한 결과다. 도시에 따라 출발일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곳도 있다.

카약은 이번 조사를 위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상하이, 태국 방콕 등 아시아 5개 지역을 선정했다. 가격은 올해 카약에서 이뤄진 왕복항공권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도쿄 항공권은 출국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높아졌다. 출국 2개월 전에 사면 평균 26만7000원, 1개월 전에는 30만3000원이지만 출국 1주일 전에는 34만원으로 2개월 전보다 27.3% 비쌌다.

상하이 역시 2개월 전에 사야 가장 쌌다. 상하이는 출국 2개월 전 가격은 평균 11만4000원이지만 1개월 전 가격은 21만8000원으로 약 2배였다. 1주일 전 구매가격은 29만2000원으로 2개월 전에 사는 것보다 약 2.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은 구매 시점에 따른 가격 편차가 비교적 작았다.

당장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여행자라면 오사카나 후쿠오카로 가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로 가는 항공권은 2개월 전 구매가격은 평균 19만원, 1개월 전은 22만9000원, 2주 전은 23만1000원이었다, 1주일 전에 사면 24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48시간 전 구매가격은 15만4000원으로 2개월 전보다 19% 더 내려갔다. 후쿠오카는 출국일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출국 2개월 전부터 2주 전까지 가격은 평균 23만3000원으로 같았다. 그러나 출국 1주일 전 구매 가격은 21만7000원, 48시간 전에는 22만4000원으로 일찍 예약하는 것보다 더 쌌다.

항공권, 호텔, 렌터카 등의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카약은 7일 이내 항공권 요금의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예상해 최적의 예약 시기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