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링컨과 케네디를 왜 죽였을까.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살해한 존 윌크스 부스,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저격한 리하비 오스왈드와 대중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뮤얼 비크,레온 촐고즈,주세페 장가라,사라 제인 무어.역대 미국 대통령의 목숨을 위협하거나 앗아간 9명의 암살자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어쌔씬'은 왜 그들이 대통령에게 총을 겨누었는지를 꼼꼼히 분석한다. 아무도 출판해 주지 않는 자기 책을 홍보하기 위해,무시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작품은 암살동기를 암살자의 시각에서 풀어가며 관객을 그들의 정신세계로 끌어들인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파격적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은 이 작품으로 1990년 미국 초연 당시 73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후 2004년 리바이벌 공연 때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제작사 뮤지컬해븐(대표 박용호)과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가 공동으로 제작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석 5만원.1544-5212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