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멤버 이석훈 팬 앞에서 처음 노래

최근 5집 앨범 '마이 프렌드'를 발표하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가 8일 일본 도쿄국제포럼 A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단독 콘서트 '마이 프렌드 포에버(My Friend Forever)'를 열고 5천 석 규모의 홀을 열기로 채웠다.

새 맴버인 이석훈은 김용준, 김진호와 맞춰 '라라라', '키스(KISS)', '해피(HAPPY)', 그리고 '연락해요'와 '이토록 아름다운' 등 5집에 수록된 5곡을 열창해 팬의 기대를 채웠다.

'라라라'로 개막한 콘서트는 흥겹고 경쾌한 컨트리 풍 분위기를 만들어 새로 탄생한 SG워너비의 색깔을 예감하게 했다.

따스하게 속삭이는 듯 편안한 느낌의 '키스'에서는 김진호가 랩을 맡아 주목받았고 이석훈은 '해피'로 풍성한 성량과 달콤한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

첫 곡 '라라라'를 마치고 김용준은 "오래간만이다.

잘 지내셨는지, 즐거운지. 우리도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도 즐겨 달라"고 유창한 일본어로 재회의 기쁨을 전달했고 이석훈은 "여러분과 만나 반갑다.

열심히 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했다.

팀을 탈퇴하는 채동하는 솔로 무대에서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로 호소하는 듯 노래해 팬의 연호를 유발했다.

그는 "오늘 무척 긴장된다. 다른 자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팬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는 마음은 늘 있다"며 준비한 편지를 읽었다.

"처음 일본에 와서 노래할 때 믿을 수가 없었다. 국적과 문화도 다른 데 공감하는 게 믿기지 않았다. 내 마음 속에 여러분 눈물과 감동을 담아 두었다. 채동하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남을까 한다. 여러분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나는 지금 너무도 행복하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나는 도전하고 싶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이 한국에 일본에 이렇게 많이 있지 않은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채동하는 일본의 인기그룹 스마프(SMAP)의 히트곡 '세상에 하나뿐인 꽃'을 일본어로 부르자 눈물을 훔치는 팬들이 잇따랐다.

기존 멤버 세 명과 화음을 맞춰 혼신을 다해 히트곡 '살다가'를 부른 채동하는 "매번 부르지만,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게스트로 출연한 6인조 남성그룹 초신성은 '연가 2008'에 수록한 '슈퍼스타'와 '너는 어디에' 두 곡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모든 멤버가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해 당장 일본에 진출해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SG워너비는 이어 '처음처럼', 그리고 드라마 '매직'의 OST곡 '더 스토리(The Story)'와 4집 수록곡 '스테이(Stay)' '한 여름 날의 꿈'을 부른 뒤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곡은 일본팬을 위해 만들어 '2008 연가'에 수록한 '보고싶어요'의 일본어 버전을 선사했다.

조명이 꺼져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팬들의 환호 속에 SG워너비는 다시 '내사람'으로 화음을 빚어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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