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김종진-이승신 부부가 출연했다.

"저희 부부는 커피 한 잔에도 취향이 달라요. '커피 마시자'하면 김종진 씨는 원두 갈고 있고, 저는 5초 만에 뚝딱인 커피믹스부터 찾아요."

이승신이 밝힌 두 사람의 속도차이. 유난히 느릿느릿한 말투를 가진 김종진과 속사포처럼 빠른 말투를 자랑하는 이승신.

이 말투 때문에 결혼 초기에는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닭살부부로 소문난 김종진, 이승신 부부. 하지만 살다보면 불만이 생기기 마련.

이승신이 김종진에게 품고 있는 불만은 오직 딱 하나, 바로 '경제권'.

남편 김종진은 아내 이승신에게 통장만큼은 절대 비공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편 김종진도 할 말은 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공동 통장이라 아내에게 모두 공개를 할 수 없다는 것.

벌써 결혼 1주년을 맞은 이들 부부

김종진 이승신 부부가 11살 난 딸 수진이와 함께 한국 복지 재단 영등포 종합 사회 복지관 (02-845-5331)앞을 찾았다.

결혼 1주년을 맞아 김종진이 준비한 벽화봉사활동 때문이었는데, 그동안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계획한 김종진의 생각에 미술 빼고는 다 잘했다는(?) 이승신은 적극 환영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고.

엄마와 다르게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딸 수진이는 한껏 신나했다.

홍익대학교 미대생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 두 사람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 공개된다.

아빠 김종진과 아들 상수, 엄마 이승신과 딸 수진, 이 4명이 모여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그동안 따로따로 살아 온 만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목말라 있었던 터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단다. 오죽했으면 부부만의 첫날밤도 4명이 한 침대에서 보냈다고.

아들은 새엄마를 챙기고, 딸은 새아빠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등 새 가족이 생긴 후로 재밌는 현상이 벌어진단다.

결혼 1년차 주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던 이승신.

현재 시어머니와 한집 살림을 하고 있는 이승신은 부엌에서의 미묘한 신경전 때문에 한 때는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김종진, 이승신 부부의 신혼집엔 냉장고가 2대란다. 그녀가 고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내린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아직은 어린 딸과 멀리 타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부부가 보낸 영상 메시지와 결혼 1주년 스토리를 11월 30일(금)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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