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 'As Long as you Love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장수 아이돌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가 신보 '네버 곤(Never Gone)'을 들고 돌아왔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쉬운 멜로디와 화음을 강조한 곡 등 지금까지 들려줬던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곡으로 가득 차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하다. 타이틀곡 'Incomplete'는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가 귀에 들어오는 호소력 있는 발라드곡이다. 석양을 배경으로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Everybody'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한국계 감독 조셉 칸이 맡았다. 두번째 트랙 'Just Want You To Know'와 'I Still…', 'Weird World' 등은 팝에 록적인 느낌을 더해 힘이 느껴진다. 'Poster Girl'과 'My Beautiful Woman'은 듣기 편한 백스트리트 보이스 풍의 곡이다. 지난 2001년 베스트앨범을 발표한 뒤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다. 닉 카터는 솔로 앨범의 부진한 성적에 패리스 힐튼과의 열애설까지 겹쳐 힘들었고 AJ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이들에게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96년 데뷔 앨범을 낸뒤 꼬박 10년째를 맞는 이들이 스캔들과 슬럼프를 딛고 새 앨범으로 다시 장수 그룹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