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에 20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현재 성판악 206mm, 성산포 149mm, 제주 99.5mm,완도 89.5mm, 진도 55mm, 부안 50mm 등 제주 지방과 전남북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서울 38.5mm, 춘천 22mm, 강릉 19mm, 청주 34.5mm, 대전 43.5mm, 광주38mm, 대구 17mm, 부산 38mm 등 전국적으로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내리고 있다"며 "내일까지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정체된 상태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19일까지 강원 지방에 50~10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 충남북, 경남북, 제주 지방에도 3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비가 오겠으며 전남북 지방은 20~40mm, 많은 곳은 6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해상으로 남하하는 19일 오후까지 계속되겠으며 남부 지방은 20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어 비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