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에서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대관령 41.5㎝를 비롯해 진부령 35㎝, 미시령 30.5㎝, 한계령 30㎝, 태백 24.9㎝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산간 고지인 향로봉과 설악산 중청봉에는 각각 49.5㎝와 42㎝의 눈이 내렸다. 경찰은 폭설이 계속되자 오전 4시부터 동해시 백봉령 구간의 차량운행을 전면통제하는 한편 정선국도유지관리소와 함께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구간도 지난 6일 오전부터 월동장구를 장착한 소형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으며 대형차량은 인근 진부령으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5-10㎝, 산간지역은 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운행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