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의 개막 전야인 오는 30일 중부와 경상북도 지방에 한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오는 30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상북도 지방은 곳에 따라 한때 비가 조금 온 후 갤 것"이라고 28일예보했다. 그러나 비의 양은 많지 않아 월드컵공원과 잠실한강공원 등지에서 펼쳐질 예정인 전야제 행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지역 기온은 영상 16∼25도로 야외행사에 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월드컵 개막일인 오는 31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흐린 후 개겠으나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과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이 펼쳐지는 서울지역의 기온은 영상 17∼27도의 분포를 보여 전날보다 다소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개막식 전날이나 개막일의 기상조건은 일단 행사에 크게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월드컵 기간 각 개최도시의 날씨를 상세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