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작가 유미리(柳美里)씨가 일본의 유력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아사히(朝日)신문에 오는 17일부터 연재소설 '8월의 끝'을 집필한다. 이 소설은 태평양전쟁 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작가 유 씨의 할아버지와 그 가족들을 모델로 한 소설로,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우호'를 담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 소설은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의 의미를 살린다는 뜻에서 한국의 동아일보에도 동시에 연재될 예정이다. 신문 연재소설이 한국과 일본 신문에 동시에 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