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주 뉴욕에 거주하며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온 김병종 이왈종 김원숙씨가 지난 99년에 이어 두번째 ''서울 제주 뉴욕전''을 서울 사간동 갤러리조에서 갖고 있다.

김병종은 닥종이판에 먹으로 그린 ''생명의 노래''연작을 출품했다.

그의 ''생명의 노래''시리즈는 90년대 이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 보였던 풍부한 색채와 역사적 해석은 갈수록 생략과 간결함으로 바뀌고 붓질은 살아 움직이듯 힘이 실려 있다.

이왈종은 제주 일상생활을 담은 ''생활속의 중도''시리즈를 내놨다.

방에서 한가롭게 TV를 보는 가족,빨간치마 입은 여인이 엎드려 책을 입는 모습,주변엔 물고기가 떠돌고 개가 짖는 장면이 한데 어울린 해학의 미가 담겨 있다.

김원숙의 작품은 관조적 느낌을 주는 여인들과 몽환적인 배경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환상의 세계를 담았다.

3월 20일까지.

(02)73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