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시 중산층 가족에 관한 기발한 풍자를 소재로 만든 영화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가 15일 오스카상 최우수 영화상을 비롯한 8개 부문
수상작 후보에 올랐다.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케빈 스페이시와 애닛 베닝이 주연한 이
영화는 최우수 영화상 외에 최우수 남우 및 여우 주연상, 감독상, 연출상
부문에서 수상작 후보로 선정됐다.

또 영화 "더 사이더 하우스 룰스(The Cider House Rules)"와 "더 인사이더
(The Insider)"도 각각 7개 부문 수상작 후보로 결정됐다.

최우수 영화상 후보에는 또 톰 행크스 주연의 감옥 영화 "더 그린 마일
(The Green Mile)"이 포함됐다.

이 영화에 출연한 마이클 클라크 던칸은 최우수 남우 조연상 후보로 지명
됐다.

여우 주연상 후보로는 베닝 외에 "텀블위즈(Tumbleweeds)"의 재닛 맥티어와
"디엔드 오브 디 어페어(The End of the Affair)"의 줄리안 무어, "보이스
돈 크라이(Boys Don"t Cry)"의 힐러리 스완크, "뮤직 오브 더 하트
(Music of the Heart)"의 메릴스트립 등이 올랐다.

남우 주연상 후보로는 "더 인사이더"의 러셀 크로, "더 스트레이트 스토리
(The Straight Story)"의 리처드 판스워드, "스위트 앤 로다운(Sweet and
Lowdown)"의 신 펜, "더 허리케인(The Hurricane)"의 덴젤 워싱턴 등이
뽑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