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가 제작한 사무라이 액션영화 "헌티드"가 상륙했다.

배우가 일본인인 것은 물론 소재도 사무라이 집안간의 오랜 반목이고,
촬영장소까지 일본이어서 논란이 많았던 영화다.

2년전에 수입됐으면서도 이번 주말에야 개봉된다.

영화의 배경은 나고야.

일본으로 출장온 라씬(크리스토퍼 램버트)은 우연히 일본 여인과 뜨거운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그러나 여인은 닌자에게 살해당하고 이를 훔쳐본 라씬은 닌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외딴 섬으로 피해간 라씬은 그곳에서 2백여년을 내려온 마케도와 다케다
두 집안간의 복수전에 휘말리게 된다.

조나단 로튼 감독은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평을 듣는다.

유니버설 영화사가 제작했으며 중국의 조안 첸, 일본의 요시오 하라다 등
다국적 배우들이 동원됐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