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영상미와 작품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KBS "신TV문학관"이
1월중(날짜 미정) 새 작품을 선보인다.

"길위의 날들"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 "천지간" "아들과 함께 걷는
길"에 이어 다섯번째 방영될 작품은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수몰지구 사람들의 아픔을 그린 이 드라마는 송기숙씨의 소설 "당제",
김용택 시인의 시, 신문기사를 엮어 구성했다.

"신춘문학순례" "문예극장" "TV문학관" 등을 제작해온 김충길PD가 연출을
맡고 "사랑은 비를 타고" "쇼코메디"로 알려진 희곡작가 오은희씨가
극본을 썼다.

서울 변두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마동욱(김명곤)은 고향 지동마을의
수몰소식을 듣고 아들 영수와 함께 고향을 찾는다.

동욱은 큰아버지 마씨(이신재)로부터 죽은 아버지가 폐병때문에 어릴적
자신을 멀리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편 마씨부부는 80년 5.18 광주민중항쟁때 실종된 아들을 기다리며
마을이 잠길 때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는다.

수몰후에도 고향곁을 떠나지 못하는 마씨부부는 끝만 보이는 집 뒤
언덕자리에 부표를 띄운다.

"내아들 동수야 여그가 니그 집이다 아부지가..."라는.

주인공 마동욱은 실제인물이며 동욱의 고향친구인 시골학교 교사 용호는
김용택 시인의 삶에서 이미지를 따왔다.

실종된 아들을 기다리는 마씨부부 이야기는 송기숙씨 소설 "당제"를
바탕으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