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FM방송이 잇따라 개국된다.

대구방송 (TBC) FM이 12월1일 출범하는데 이어 경기, 인천지역의 첫
민영 라디오종합방송인 경기방송 (대표 정인섭)도 12월2일 첫 전파를
발사한다.

"드림FM"으로 이름을 정한 대구방송FM (주파수 99.3MHz.출력 5kW)은
대구.경북 전역과 경남.충청.강원도 일부지역을 가시청권으로 한다.

1일 24시간 방송체제로 70%를 자체 제작하고 30%는 SBS FM을 받아
편성한다.

대구방송FM은 출퇴근시간대 시청자를 겨냥해 지역밀착 생활.경제정보를
전달하는 "굿모닝993" (월~토 오전 7시), "993FM광장" (월~토 오후 6시),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행복지수100" (월~일 오전9시),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OK팡팡퀴즈" (월~일 오후 2시) 등을 방송한다.

한편 개국 당일에는 오전 10시~오후 9시 개국 특집방송 "행복한 세상,
TBC 드림FM입니다"를 내보낸다.

17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경기FM방송 (주파수 99.9MHz.출력 3kW)은
인천광역시와 수원 안양 성남 평택 및 충남 당진 온양을 가시청권으로
한다.

24시간 종일방송 프로그램을 1백% 자체 제작하며 지역생활, 교통, 문화,
영농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현장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교통통신원 70명, 환경 및
행정통신원 30명, 주부통신원 50명이 활약하게 된다.

내용은 음악 51.4%, 교양 23.6%, 보도 12.6%, 오락 12.4%순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박원희의 출발! 99.9" (월~일 오전 7시10분),
"송시현의 가요강타" (월~일 낮 12시10분), "정찬이 만드는 한밤나라"
(월~일 오후 10시30분) 등.

경기방송의 주주는 천지산업을 비롯한 경기지역 33개 법인이며, 자본금은
3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