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에 달한 여름.

시원한 은빛 체인으로 무더위를 탈출해보자.

요즘 멋쟁이들의 필수품 1호는 차갑게 반짝이는 은색 고리의 체인
액세서리.

작은 사슬이 가지런히 연결된 은빛 팔찌, 3겹의 체인을 겹쳐 굵은 질감을
강조한 목걸이, 고리 3~4개를 가지런히 늘어뜨린 앙증맞은 귀고리....

요즘 액세서리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갖가지 모양의 체인
액세서리들이다.

거리에 나서면 목걸이 팔찌는 물론 귀고리와 시계까지 온통 시원한 체인
으로 갖춘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은빛 액세서리는 세련된 느낌에 시원한 청량감까지 더해 매년 여름 각광
받지만 올 여름에는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백화점이나 패션전문점 액세서리 매장에는 은빛 체인을 cm단위로
끊어파는 "DIY코너"가 생겼을 정도.

전문가들은 은색 체인 액세서리를 멋지게 소화하려면 옷의 소재에
맞추라고 전한다.

액세서리브랜드 "아가타"담당자인 삼성물산 해외사업부 성은주 주임은
"매듭이 굵은 제품은 타이트하고 단정한 옷, 가느다란 제품은 시스루나
레이스 등 얇은 소재에 잘 맞는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