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의 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시련은 진리와 사랑에 대한 믿음의 증거로 길이 빛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한국대표 고원용(70인
정회원, 한국IBM 전무)씨는 "1백50년전의 그들을 다시 만난 것처럼 가슴이
뜨겁다"며 감회에 젖었다.

"2천km가 넘는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나 밝은 것을 보고 빛과
소금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땀으로 얼룩진 얼굴에 기쁨의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었으니까요"

그는 "한국 회원은 아직 7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개척정신으로
기도와 봉사에 힘쓰고 있으므로 곧 창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한국회원들은 지난달 금식기도로 모은 1억7천2백만원을
북한동포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