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전문 케이블TV인 Q채널 (채널25)은 곤충의 집짓기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연다큐멘터리"곤충의 집" (연출 윤성웅 박상호)을
16~17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쌍살벌 개미 먼지거미 땅거미 날도래등 여러가지 곤충의
집짓기와 알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제작팀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여의 촬영기간동안 초접사렌즈 입체
현미경렌즈 이노비전 카메라 등 정밀기기를 사용, 다양하고 경이로운
곤충의 세계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고배율의 현미경렌즈를 통해 전체 크기가 1mm도 안되는 "좀벌"이
기생을 위해 나방의 알에 산란하는 장면, 기생파리가 살아있는 애벌레의
몸속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애벌레의 몸을 뚫고 나오는
충격적인 모습도 잡아낸다.

또 흙에 함정을 파고 먹이를 기다리는 개미지옥의 집, 모성애가 철저한
곤충으로 알려진 집게벌레가 알을 돌보는 모습도 소개된다.

윤성호PD는 "하등동물인 곤충들이 집을 지어 알을 낳아 보호하는
과정을 촬영하면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실감했다"며 "특히 지난 6월
민통선에서 발견돼 곤충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물거미를 최초로
카메라에 잡은 것은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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