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주)현우월드대표 이청승씨(50.서양화가)가 최근 중국북경에
현우예술전문대학을 설립, 초대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중양국간 예술및 문화교류의 요으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우리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기적인 마케팅에만 치중하는
형편입니다. 양국을 찾다가 교육사업에 투자하게 된 것이지요''

중국북경 조양구 대학가에 마련된 현우예술전문대는 대지 1만2천평, 건평
1천2백평 규모의 교사및 기숙사, 부대시설등으로 이뤄였다. 지난해 가을
건물이 완공된 데이어 1월25일 중국정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음으로써 오는
9월학기부터 신입생모집에 나서게 된다. 이씨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학교를 세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3월중
모집할 6개월과정의 단기반92백명0에 중국정부가 장학생 30명의 위탁교육을
의뢰하는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교수진 또한 3개국
전문가로 구성되지요. 따라서 3개국 교수진들로부터 전공은 물론 집중적인
어학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게 또 다른 장점입니다.

학교발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수업료와 기숙사비등을 낮게 책정한 만큼 국내학생들이 부담없이 유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