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더퀘스트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창업하여 큰 성공을 거둔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대다수 사람은 젊을수록 창업해서 성공하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데이터과학은 조금 다른 답을 내놓는다.

정말 젊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비즈니스 잡지에 특집기사로 소개되는 사업가들의 중위 연령은 27세였다. 젊은 천재 창업가들이 미디어에 많이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젊을수록 창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업가의 ‘실제’ 연령은 얼마일까?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공한 사업가의 평균 연령은 42세다. 그리고 60세까지는 나이가 많을수록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증가한다. 60세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 확률은 30세 창업자보다 세 배 정도 높았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젊어야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IT 업계에서도, 나이가 많을수록 창업하여 성공할 확률이 증가했다.
창업, 일찌감치 했어야 유리했을까?

토니 퍼델 이야기

2014년 미국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하나로 꼽은 토니 퍼넬Tony Fadell 이야기를 해보자. 그는 네스트랩Nest Labs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신형 온도조절장치를 개발했고, 창업 4년 만에 회사를 32억 달러를 받고 구글에 매각했다.

퍼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소들은 통념에 반하지만 성공한 사업가들의 공통적 특징이다.

첫째, 네스트랩 설립 당시 퍼델은 천재 소년도. 대학생도 아니었다. 그는 40대 초반이었다.
둘째, 퍼델은 창업 전에 이미 제너럴매직, 필립스, 애플 등 우량기업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는 경험을 하며 입지를 다져놓은 상태였다.
셋째, 덕분에 퍼델은 자신의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구체적 능력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퍼델이 ‘세상에는 더 작고 세련된 온도조절장치가 필요하다’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그에게는 그 아이디어를 즉각 실행에 옮기는 데 필요한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성공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진짜’ 성공 공식

데이터과학에 따르면 ‘성공 확률이 높은 창업가’는 ‘젊고, 회사 경험이 없거나 일찍 퇴사했으며, 분야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사람이었다.

- 나이가 많고
- 오랫동안 회사를 다녔으며
- 한 분야에서 꾸준한 업력을 쌓은 사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면, 데이터과학은 그런 사람이야말로 창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 데이터 속에는 당신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해줄 통찰이 담겨 있다.

이렇듯,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은 빅데이터가 밝혀냈다.
당신이 세상이 진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의 거짓말과 대중매체의 거짓말을 걸러낼 수 있다면, 당신은 인간의 마음속 편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나아가 더 나은 결정을 할 준비가 된 것이다.

창업, 일찌감치 했어야 유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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